656 장

조예가 이 말을 듣고 눈을 내리깔며 말했다. "전장에서 명령을 따르지 않아서 반성하라고 분대장님이 여기 남겨두셨어요."

천비는 군인에게 명령 복종이 천직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. 이 말은 어느 군대에서든 수없이 말하고 수없이 들었던 말이었다. 명령을 따르지 않은 군인은 최소한 영창에 가두고 상부의 처리를 기다려야 하는데, 이 녀석은 그저 벽을 보고 반성하는 벌만 받고 있었다. 혹시 이곳은 중앙에서 멀리 떨어진 곳이라 내부 인사에게 특별 대우라도 하는 건가?

이런 생각이 들자 천비는 순간 기분이 나빠졌다. 어깨를 으쓱하며 말했다.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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